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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군단에서 복무 중인 육군 부사관입니다

김주원
2025.01.13 추천 0 댓글 2

 

안녕하세요 저는 육군 3군단에서만
13년째 복무 중인 육군 부사관입니다


23년 11월 11일 토요일 11시경 저는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인제군 인제읍 
소재 D 중화요리집을 방문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창 식사를 하던 중 종업원께서 오시더니
'반대쪽 테이블 손님께서 계산을 해주고 
나가셨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순간 테이블을 착각하고 잘못 계산해 
주셨나 싶어 즉시 가게 밖을 나가 가게를 
떠나시던 반대쪽 테이블 신사 두 분을 
황급히 따라가 여쭈었습니다


계산을 잘못해 주신 건 같으시다고 말씀드리니
신사분께서는 군인이신 것 같아 기꺼이
계산해 드렸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전투복도 입고 있지 않았었고
간부이기 때문에 성의를 정중히 고사하는
말씀을 드렸으나 신사분께서는
간부이던 병사이던 나라를 지키느라
수고해 주시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마음을 받아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짧은 머리와 말투가 누가 봐도
군인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경황이 없어 연신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못 드린 채 두 신사분들을 보내드렸습니다


온라인상에서만 접했던 미담사례를 제가 겪으니
군인 신분으로써 국가수호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으며 또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더욱더 
헌신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 가족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신
이름 모를 두 신사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3년 11월 11일 제보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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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감동입니다.
2025.01.28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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