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학교 동원훈련을 다녀왔습니다

10월 24일~26일간 포병학교에서 
동원 훈련을 다녀온 예비군 2년 차 
예비군입니다

이번 동원 훈련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 
많은 분들과 함께 생각을 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들 힘들게 군 생활을 하고 예비군으로 
훈련을 가게 되면 귀찮기도 하고 
짜증도 나실 겁니다

저 또한 작년에 코로나19로 하루밖에 없는 
훈련이었지만 귀찮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다시 2박 3일을 하니 
더욱더 발걸음이 무겁고 짜증 났습니다
그런데 훈련을 하고 나서 조금 마음이 변하였습니다

예비군으로 현역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예전 군 생활 때 좋았던 기억도 생각나고 
힘들었던 생각 또한 나면서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서 전 세계에서 
살고 있는 이스라엘 예비군 30여만 명이 
총동원령이 선포되니 귀국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본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럼 과연 우리나라 예비군도 그렇게 행동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해보니 "와야지, 당연히 와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창 젊은 나이에 군 생활이 힘들고 짜증 났던 
기억이 있어 현재는 만약이라는 가정으로 
생각하지만 실제가 되면 다들 예비군으로 
활약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원래 그런 유전자가 있는 민족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어쩌면 부대에서 
동원 훈련 간 예비군을 위해 준비하고 친절하게 
대해 준 것에 감동 아닌 감동을 받아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격도 하고 훈련장에서 주야간 훈련을 했지만 
정말 맛있는 메뉴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면서 
지휘관 분들과 행정보급관께서 세심하게 
신경 써주고 침구류 및 장구류가 깨끗하게 제공되어 
대우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멘토 현역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안내해 주어 
내가 현역일 때 예비군들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썼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군부대시설도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면서 
군도 바뀌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원 훈련이었습니다

정말 고생하는 현역들 응원합니다

그리고 훈련 간 하나하나 챙겨주고 격려해 주신 
대대장님, 행정보급관인 최고봉 상사님, 
김기수 중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예비군 분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