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로 간 32사단 훈련병 엄마입니다.
하늘나라로 간 32사단
훈련병 엄마입니다.
생각보다 군 생활 할만하다고 훈련도 받을만 하다고
다음주에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영화도 보자는 말에
좋아요 라고 했던 우리 아들을 이제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발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을...
목소리에서 제법 군인다운 씩씩함이 느껴졌던…
보고 싶다고 너무 보고 싶다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더니
힘내시라고 다음주에 볼 수 있으니 조금만 참으라며
저도 힘낼게요 라고 했던 우리 아들이 왜 이렇게 됐을까요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요 어쩌다 이렇게 처참하게
먼저 떠나야 하는지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요
나라에 부름을 받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여 입대한
우리 아들이 왜 이런 위험에 노출되었고 사고로
이어졌는지 그 순간 얼마나 두려웠을지....
아들이 보고싶어 아들을 따라 같이 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 비통함을 어찌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고통속에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같이 훈련 받았던 어린 훈련병들이 부디 트라우마
없이 자대로 갈 수 있도록 조치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마지막까지 잘 보내겠습니다
깊은 애도에 감사드립니다.
육대전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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