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의 군 생활 중 제 군복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


안녕하십니까!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모 여단에서 현역 복무 중인 장병입니다.
며칠 전 1년여의 군 생활 중 제 군복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일이 있어 제보합니다!
지난주 정기 외박을 보낸 후 부대 근처 국밥집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고자 식당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제 맞은편 자리에 앉아계시던 할아버님께서 제 군복을 보시고 여기 근처에서 복무 중이냐,
얼마나 남았냐 등등 가벼운 사담을 하면서 식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고생하라는 말을 끝으로 먼저 할아버지께서는 나가시고 저도 식사를 한창 하고 있는데,
먼저 가게 사장님께서 음료수를 고생한다고 내어주셨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고
뿌듯해서 막 동기들한테 자랑하고 일어나 보려고 계산대로 가니 이미 앞에 할아버님이 대신 결제를 해주셨다고 하셨습니다.
1년이 가까운 군 생활을 하면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가지고 있는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늘 지니고 있고, 제가 입는 군복이 항상 자랑스러웠지만 이번만큼은 지금까지의 군 생활이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전방이든 후방이든, 지금도 국토방위를 위해 수많은 젊고 앳된 장병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이렇게나마 알아주셔서 하루하루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전하며,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복무 중인 모든 장병님들에게 파이팅 하자는 말을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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