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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장을 제보합니다.

김주원
2025.01.13 추천 0 댓글 1

 

1사단장을 제보합니다. 


상황은 어제 6월 1일 토요일 저녁 20시 30분경 
북한 대남오물풍선을 식별하여 전군이 
상황조치 중이었습니다. 


합참부터 예하부대까지 지휘관들이 소집되어 
상황조치에 집중했으나 1사단장은 22시즈음 사복 차림으로 
지휘통제실로 들어와 약 20분간 머무르다 자리를 비웠습니다. 


과음을 했는지 평소와 다른 눈빛과 걸음걸이로 들어와서 
지휘통제와 상황조치에 관여하지 못한채 물 한잔 마시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참모들의 이야기로는 그날 저녁 
사단장 주관 여단장들을 소집하여 회식을 했으며 
이로인해 1사단은 중령 참모들과 대대장들에게 
상황조치를 맡긴채 대령급 이상 간부는 
단 1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입니다. 


여단장들은 연락조차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돌았습니다. 
이미 1차례 대남오물풍선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합참에서는 6월 1일 또다시 북한이 
부양할 수 있다고 예고했음에도 대령급 이상 
지휘관들을 소집하여 음주회식을 했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되며 


종료시간 또한 119운동이 무색하게 22시까지 
진행되었다는 점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단장이 음주로 인해 지휘가 제한되면 대리근무자인 
부사단장이나 참모장이 지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분들도 회식에 함께 했는지 소집되지 않았습니다. 


군단은 군단장이 인접 사단은 사단장들이 소집되어 
조치했으나 1사단만 작전참모가 조치하는 촌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물론 당시 주말이었고 회식을 금지하는 상급부대 지침은 없어 
규정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처벌은 어려울수 있으나 그렇다고 당당해서는 안되며 
부끄러움을 느껴야한다고 생각되어 제보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전날 금요일과 화요일에 엄정한 시기임을 강조하며 
지휘관과 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그렇게 강조했는데 
6월 1일 저녁의 모습에서 도대체 사단장의 솔선수범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부대원들이 말하지 않는 것은 늘 사단장이 옳다고 
생각해서가 아니고 항상 듣지 않고 본인 말하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지휘관이더라도 솔직함과 무례함은 
구분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타인에게만 엄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본인의 표리부동하고 언행이 
불일치했던 모습을 돌아보고 개선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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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보는 지난 6월 2일 육군에 전달
현재 지작사령부에서 감찰조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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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에서 알려드립니다]


< 전방 0사단장 조치 관련>


ㅇ 육군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6.8일부로 해당 지휘관을 우선 직무배제하고 향후 지작사령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조치 및 징계절차를 진행할 예정임.


ㅇ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중요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으로 이에 대한 즉각 조치가 필요하였음. 더불어,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판단하였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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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6월 7일 제보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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