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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훈련간 음주 제보 후속

김주원
2025.01.13 추천 0 댓글 1

안녕하세요, 이번 FS 훈련에 참여한 현역 대위입니다.

 

먼저, 제가 이 글을 제보하는 이유는 훈련 중 발생한 음주 사건과 그로 인한 문제뿐만 아니라, 훈련 후 간부 및 용사들에 대한 보상 지침이 터무니없다는 점을 알리고자 합니다. 훈련 기간 동안 음주한 사람들은 주간 훈련 인원으로, 야간조와 교대 후 강당에서 음주를 했습니다. 물론 훈련 기간 동안 음주 자제를 해야 한다는 점은 당연하며, 특히 강당에서 음주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음주 사건은 훈련 마지막 날에 주간 인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고 고생을 치하하는 차원에서 강행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동기에게 "취지는 좋지만, 강당에서 음주를 하면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밖에서 먹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이야기했으나, 해당 참모부들(소령 ㅇㅇㅇ과 그 외 인원들)은 이를 강행했습니다. 이후 행정지원단에 신고가 들어갔고, 합동참모본부에서 출동하여 사건 조사를 진행한 결과, 14명이 적발되었습니다. 현재 이들에 대한 처벌이 대기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 군에서 발표된 간부 및 용사 대상 보상 지침에 대해 큰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바에 따르면, 훈련에 참여한 용사들에 대한 휴가 언급은 전혀 없으며, 간부들에게도 전투휴무가 아닌 대체휴무만 지급된다고 합니다. 또한, 초과근무 시간에 대한 보상은 전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육군 규정 상 전투휴무는 초과근무와 중복 수혜가 가능하지만, 대체휴무는 불가능합니다. 즉, 평일 12시간 훈련한 것에 대해 대체휴무를 제공하는 것은 명백히 부당한 처우입니다.

 

훈련 중에는 식사시간 불균형, 숙영시설과 훈련장 간의 이동 불편, 그리고 행정지원단에서 휴대폰 사용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사용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과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또한, 650명 규모의 훈련 인원에게 단 4대의 버스만 제공되는 등 현장의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훈련에 참여한 간부들과 용사들에게는 제대로 된 보상도 제공되지 않고, 그들이 겪은 불편과 고생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다는 사실은 정말로 납득할 수 없습니다.

 

국방부는 음주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어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지만, 훈련에 대한 지원 부족과 그로 인한 불합리한 보상은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 역시 공론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군 내에서 올바른 처우와 보상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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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3월 18일 제보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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