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기 전에 치과 가라 시발 ;;
난 고작 신경 치료 한 번 해봄
이때의 경험이 어제 날 살렸다
근데 이것도 썰 풀자면 긴데
코로나 때 일을 집에서만 함 그러다보니 배달 음식 + 카페 배달
존나 시켜먹고 그대로 자버리고 그럼
한 마디로 앰생 백수 루틴 프리랜서였던 거임
그러다 어느날 치아 괜찮을까 싶어서
입 벌리고 후레시 킨 상태에서 사진 찍어봄
어금니에 구멍이 난거임
바로 치과 ㄱㄱ함
집 근처 첫 병원 음 임플란트 해야겠네요?
바로 ㅂㅂ 하고 다른 병원 감
두 번째 병원은 대충 의사만 8명 있는 대형 치과였는데
개좆도 실력 없는 돌팔이었음 지금 보면
암튼 치아 삭제하고 신경 제거 하는데 너무 아픈 거임
그러다가 음 임플란트 하시죠?
하길래 뭔소리냐 지금 마취도 안 되고 당신 실력도 의심 된다
대학 병원 연계해달라 했음
마취만 8번 (아마 이게 맥시멈이었음) 했는데도 존나 아팠음
어쩔 땐 내가 치료 거부도 했으니까
암튼
대학병원 갔더니 치료 하려면
최소 6개월 기다려야 한다 하더라고
(근데 이것도 파노라마랑 별 사진은 다 찍고 들은 소리 존나 멘붕이었음)
그래서 하 제발 명의 추천 좀 해달라 하니까
나 진찰 보던 의사가 몰래 명함 하나 줌
겸임 교수 하던 분인데
진짜 실력자시다 그리고 최근 개원했다
오키오키 하고 바로 감
걍 여기서 다 만사형통 됨 그때 치과에도 분과가 있단 걸 알았지
가격은 솔직히 지역 대비 1~20 비쌌는데
그게 뭔 대수냐 싶어서 일단 치료 드감
마취할 때 센세한테
진자 무섭습니다 전에 8번이나 했는데 안 됐어요
하니까
그 의사 센세가
전 다르죠 ㅋ 한 번에 될겁니다
하는 거임
갑자기 존나 믿음이 생김
좀 기다리니까 얼랠래 진짜 되네?
이런 상태에서는 여길 해야해요 어쩌구 혼자 막 말하는데
시발 신을 만난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었음
그리고 치료 시작하고 평시에도 존나 아팠는데
센세가 평소에도 아팠죠?
하더니 그 이유 바로 찾아냄
난 말도 안 했는데
여기에 돌 같은 게 있었네요. 하고 보여주는데
존나 작은 돌 같은 게 있더라고
그러고 나서
뭔 초딩이 참새 잡은 거 자랑하듯 와 이거봐요
하면서 주변 위생사한테도 보여주고
의자에서 일으킨 다음
나한테도 보여주고
와 이건 집에 가져가야겠다 저 실력 좋죠? 하는데
뭔가 광기가 느껴졌음
암튼 치료 잘 받고
그 뒤로는 최소 6개월 1년에 한 번은 치과 댕겻는데
작년에 귀찮아서 한 번 안 갔단 말임
근데 어제 치과 가서 레진 하고 옴 시발 또 구멍 난거임
좀만 늦었으면 신경치료 빼박이었다
게이들아 절대 나 같은 고생 하지말고
제때 치과 다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