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져가는 중국집 회생 방안.
사진1 - 작년 4월 매출
사진2 - 올해 4월 매출
사진3 - 가게 홍보글.
1. 메뉴를 줄여라.
중국집 사장들의 가장 큰 실수가 '중국집에서 파는 기본 메뉴는 다 넣어야한다'임... 대표적인 예로 잡채밥, 삼선짬뽕, 제육덮밥, 팔보채 양장피 같은 거...
개잘해서 잘팔리는 거 아니면 다 빼버려라.
어차피 동네 중국집 매출의 90%는 짜장 짬뽕 탕수육이 차지한다.
여기에 간짜장 볶음밥까지. 딱 이 다섯가지 메뉴를 존나게 연마하면
다른 메뉴 다 필요 없다...
잡채밥 같은 데에 들일 노력 아껴서, 볶음밥 볶을때 웍 20번씩만 더 돌리자.
2. 가격을 올려라.
그리고 퀄리티를 보장해라...
시세보다 1~2천원 비싸도 향수를 일으키는 맛을 낼줄 알면
비싸다고 뭐라 하는 사람 없다...심지어 짠돌이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한 번 드셔보시면 태클 안건다.
어차피 요즘 대부분 중식당이 쓰레기 퀄리티라, 대충 모양새만 갖춰도 동네 top5 안엔 들수 있다.
3. 인테리어에 돈 처바르지 마라.
그 돈 아껴서 요리사를 1명 더 써라...
손님들도 이제 자포자기 해서, 중국집에 뭘 바라는게 적다.
세련된 인테리어도, 신박한 퓨전 음식도 필요 없다.
가게가 쥰나게 낡고 허름해도 맛만 있으면 잘되는 게 중식당이다...
그리고 맛의 퀄리티는 요리사 t.o에서부터 나온다.
인건비가 존나게 비싸도, 사장이 좀 덜 가져갈 생각으로, 투자다 생각하고
최소한 3명은 유지 되어야 음식 같은 음식이 나온다.
일단 난 이렇게 해서 회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