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인테리어 계약 팁

90% 선수금 준 인테리어 현장 글 보니까

공사금액을 몇% 비율로 계약해하는지 궁금한 개붕이들이 많아서 인테리어 계약 관련 팁들을 적어보겠슴

(내 말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니 반박시 니말이 맞음)

1. 비율

10 / 40 / 50 이나 10 / 60 / 30 이런 비율은 한샘 정도되는 큰 인테리어 회사의 계약 비율이야. 왜냐하면 계약금을 낮게 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덜 부담되서

계약 성사율이 올라가거든

30 / 50 / 20 이나 40 / 30 / 30 이런 비율은 작은 업체들이 계약하는 방식임.

하루하루 혹은 공정마다 바로바로 결재를 해줘야하는 것이 이 업계 룰인데. (오래 같이한 거래처는 아닌 경우도 많음)

보유 현금이 적다보니 처음에 좀 많이 받아두는거지

일반적인 비율은 이런 경우고 

2. 결재

큰업체들이야 뭐 책임시공이니까 크게 문제가 없겠지만

작은 업체들은 뭐 도망가기도 하고 그러는 경우가 있지 그래서 마지막의 20~30%는 꼭 현장확인하고 하자보수를 마치고 지급하도록해

인테리어 업체의 실제 마진율이 20%정도 되거든 (정직한 업체의 경우)

그러니까 2-30%를 마저 못받으면 그 업체도 자기 손에 쥐어지는 건 없으니 최선을 다해줄거야

소위 업자들 중에 막 공사막바지에 돈 없다고 결재 좀 미리해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사기꾼이라고 보면 됨 

이럴때 절대 먼저주면 안됨...

3. 좋은 업체를 고르는 법

이건 뭐 지극히 내 개인 의견이라 참고 정도로만 해줘

일단 견적을 받을 때

공정별로 

1. 가설공사 : 100원

2. 철거공사 : 200원

3. 목공사    : 2000원

4. 바닥공사 : ㅇㅇㅇ원 

적어도 이런식으로 공정별 금액이 나눠서 주는 업체를 골라야함

추가로 그 안에 세부 내용이 있다면 더 좋지

예를 들자면 이런식 

그리고 견적서에 직접공사비 + 관리비 / 기업이윤이 나눠져 있는 업체가 좋아

그냥 공사비만 퉁으로 주는 업체는 자재나 인건비에 자기 이윤을 조금씩 나눠서 넣는 방식이거든 (옛날 방식)

예를 들면 위에 레일조명 1.5만원인데 1.8만원으로 해서 조금씩 붙이는 거지

근데 요즘은 인터넷에 제품 단가가 다 나와있어서 조금 꼼꼼한 발주처라면 찾아보고 단가가 다르면 믿지 못하게 되는거지

그러다 이제 싸움으로 번지면 뭐 서로 피곤하고 인테리어 업체는 업체대로 꼼꼼히 안할거고 ..

+

디자인 시안을 주는 집. 뭐 거창하게 랜더링 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도면과 스케치업 정도 제공해 주는 곳을 찾아.

사실 계약전에 이런걸 해주는게 쉽지는 않은데. 가끔 있어요

4. 비용을 아끼는 법

a. 시간이 된다면 직접 공정별로 계약해서 하면 됨 

   예를 들어 집 전체를 싹 하는게 아니라 도배 마루 싱크대 정도만 하고 싶으면 숨고에서 찾아서 시공하는 것도 좋아.

   숨고가 평가가 남기 때문에 대부분 잘 해주시더라고 

   나도 종종 쓰는데 아직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음

b. 특정 자재를 본인이 직접사서 제공한다

   이렇게 하면 자제에 뭐 1-20%씩 붙여서 업자가 이득을 더 취하는 걸 막을 수 있지

   근데 물량계산이나 이런게 틀릴 수 있으니 로스 15~20%는 꼭 생각해서 발주해야함

   마루 / 도배는 무조건 방산시장가서 해라. 그게 잴 싸다

c. 싱크대의 경우

   보통 한샘 리바트 많이들 하잖아? 한샘/리바트로 할거면 제품을 고르고 숨고에서 싱크대 업자를 찾아서 한샘의 이 자재로 시공해달라고 하면

   경험상 30%정도는 비용이 줄더라.

   저번달에 아는 분 싱크대 한샘에서 견적 650인가 받아왔는데 이 방식 알려드렸더니 500으로 똑같이 맞추심

   그리고 이케아 제품을 쓰는 것도 좋아. 이건 화장실 세면대(서랍이 달린경우)도 마찬가지 임

   이케아에 조립서비스 신청하면 깔끔하게 공사 마쳐주신다.

   다만 이케아는 조금 우리나라 치수랑 달라서 꼭 매장가서 앞에 서서 시연해보고 구매하도록.

암튼 횡성수설 적어봤는데 개붕이들 한테 도움되면 좋겠다.

덧) 건축설계가 주 업무고 인테리어는 곁다리 업무인데. 경기가 이렇다 보니 인테리어 포폴만 점점 쌓이네 ㅋㅋ 슬프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