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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단 21사단 예하여단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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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5.01.21 추천 2 댓글 4

고생많으십니다.

3군단 21사단 예하여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간부입니다.

 

설연휴 부대운영계획 결재본이 하달되어 확인해보니 합동차례 예정이니 차례상을 준비하라고 되어있는데, 몇가지 의구심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
 

1.차례상을 준비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누구의 임무인지?

차례상을 준비하는 간부들은 설연휴에도 휴식여건을 보장받지 못하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도 못하며, 간부 개인의 시간을 왜 침해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차례준비로 할당된 예산이 없는데 무엇으로 준비하는지?

계획에는 설차례상 간소화라고 명시하여 지휘운영비 10만원을 줄테니 해당금액으로 시행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차례상을 간소화하여 진행한다고 해도 10만원으로는 어림도 없다는것을 직접 준비해보신 분들께선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대의 차례상을 차리는데 중대의 운용비나 간부 개인 사비를 사용하게 됩니다.

(실상 비용만 간소화된것. 휴일에 간부들의 노력과 시간은 그대로 착취됨)

 

3.차례는 종교적인 것과 결부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성을 침해하면 안됩니다. 같은맥락으로 차례상을 차리는것 또한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겁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고 그에 발맞춰 가야합니다.

발전해야하는 군이 누군가의 잘못된 판단으로 역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나요?

 

안그래도 안좋은 여건속에서 고생하는 간부들이

부디 명절이라도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편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여건 보장좀 해주십쇼

 

가까이 있는 참모가 조언을 하거나 개인이 목소리를 내도 지휘관의 뜻과 다르면 묵살되기 마련이고.

이렇게라도 공론화를 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글남깁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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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고생많으십니다. 뭐라 드릴말씀이 없네요.
2025.01.21
답글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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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노답..아직도 이런부대가 있다뇨
2025.01.21
답글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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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지방 방위사단( 35 예하) 인 저희 부대도 추석 상차림으로 급양관이 쉬지 못하고 집에도 못 갑니다.
2025.01.23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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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다그럽니다 ㅋㅋ 전 궁금한게있어요. 차례지낼때 돌아가신 조부모를 생각하는게맞나요? 도대체뭐져
2025.02.01
답글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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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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