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 9(목) 아침뉴스종합]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월 9일)
1.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2. 국회에서 내란특검법 등 최상목 대통령 부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률안에 대한 재표결을 했으나 모두 부결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금융위원회에서 고령자들이 노후자금을 손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사후 소득인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4.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3분기보다 29.2% 감소한 6억5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속된 부품 원가 상승에 모바일 신제품 효과가 줄어든 것이 낮아진 영업이익의 원인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3.4% 올랐습니다.
5. 여의도에서 수익성이 낮은 상가를 제외하고 주택 100%로 재건축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상가 의무 비율 축소안’에 따라 상가 없는 재건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25년 1월 9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내란 특검법과 김여사 특검법이 어제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을 제3자 추천 방식으로 수정해 오늘 다시 발의할 방침입니다.
● 내란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어제 다시 표결에 부쳐졌지만, 여당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표결 직전까지 의원들을 단속했지만 이탈표가 나왔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탈당까지 언급하며 소장파 김상욱 의원을 압박했습니다.
● 공수처가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 시기를 고심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차라리 재판에 넘기거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의 공은 이제 경찰로 넘어왔습니다. 1차 집행 때 경호처 수를 당해내지 못한 것이 실패의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대대적인 병력 투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특공대 투입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검찰이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봉쇄하고 정치인 체포조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채 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내려집니다. 군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박 전 대령은 이첩 보류 명령을 받지 못했고, 불법적인 지시만 있었다며 줄곧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 44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문제 삼으며, 대통령 관저로 갔던 걸 두고 여당 안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지층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의견과, 당연히 안 가는 게 맞다는 비판적 입장까지, 당내 의견이 극명히 엇갈립니다.
●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 의원이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 안정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야망을 채우기 위해 현재 상황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하는 러시아 입장이 이해된다며 또 러시아의 편을 드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악마의 바람으로도 불리는 돌풍을 타고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주민 수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소식에도 다우지수와 S&P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3% 가까이 급락하며, 9만3천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퇴임을 앞두고 있는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이 악당으로 가득 차 있다며, 여전히 가상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형사재판이 방대한 자료 검토로 인해 1년 뒤에야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뉴욕 남부 연방 지방검찰과의 머리싸움은 벌써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젠슨 황은 삼성전자가 메모리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 금융당국이 올해도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갑니다. 전세대출과 주담대 모두 더 조이기로 했는데요. 은행이 전세대출을 할 때 돈이 떼이지 않도록 보증기관 보증을 받는데, 그 비율을 100%에서 90% 또는 그 아래로 낮추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어제부터 열차표 예매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암표 상인'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지만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철도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암표 단속이 한층 쉬워질 전망입니다. 국토부가 암표 상인의 개인 정보를 넘겨받아 단속할 수 있게 됩니다.
● 지난해 온라인 복권, 결합 복권 등 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24억 8,500만 원이었습니다. 종류별로는 로또가 42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요. 이어 인쇄복권 62억 원, 결합복권 36억 7천만 원 순이었습니다. 심지어는 로또 1등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은 사례도 있었는데, 당첨금이 무려 15억 3,500만 원이었습니다.
● 모임 통장, 국민 5명 중 1명 이상이 쓸 정도로 많이들 쓰시죠. 친목, 생활비, 여행 등 다양한 목적으로 개설이 되는데 특히 모임 통장을 데이트 통장으로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연령대를 보니까 20대가 58%, 30대가 27%로 2030이 90%입니다. 데이트 통장을 관리하는 모임주는 여성이 좀 더 많았습니다.
● 책 애호가라면, 또 독서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올해 서점 가실 일이 많을 겁니다. 한강과 황석영 등 한국 문학 거장들의신간들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 신드롬'을 이어갈 한강 작가의 차기작이 공개됩니다. '겨울 3부작'이 한 권으로 묶여서 나올 예정입니다. 황석영 작가는 600년 된 팽나무를 소재로 한 신작을 선보입니다.
● 영화 '하얼빈'이 지난달 개봉한 이후 2주 넘게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영화 하얼빈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독립투사들의 여정을 그렸습니다. 영화는 현재 전 세계 117개 나라에 판매됐습니다.
● 요즘 기승을 부리는 독감, 걸리면 정말 많이 아프고 고생을 하죠. 문제는 독감 포함 호흡기 바이러스 3개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 이후 보건 의료 최대 위기, 빨간불이 켜진 상황인데이럴 때일수록 '3밀'을 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 돌고 있는 호흡기 감염병은 독감과 코로나19, 그리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입니다.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되는 등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진 서울에는 이번 겨울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강추위 오늘과 내일이 고비겠습니다. 내일도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고, 충남과 호남은 내일까지 폭설이 이어지겠습니다.
2025년 1월 9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것들
1. 서울 올겨울 첫 ‘한파주의보’
→ 소한(小寒·1월 5일)과 대한(大寒·1월 20일) 사이가 가장 춥다는 통설이 올해도 그대로 나타나면서 9일 서울의 온도는 영하12도, 하루 중 최고기온도 영하 7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
2. 이 와중에 다행... 경상수지 7개월째 흑자
→ 한국은행 ‘11월 국제수지’(잠정, 8일 발표)’
지난 11월 경상수지 93억달러 흑자, 연간 수지는 900억 달러 흑자 넘어설 듯.
반도체 수출 개선 등 영향.
다만 트럼프 2기 시작되면 미·중 갈등 확대, 관세 등 수출 증가 둔화 가능성
◇상품 흑자 97.5억달러…수출증가세 둔화에도 수입감소로 흑자 늘어
◇서비스수지 20.9억달러 적자…여행수지 -7.6억달러
3. 쌀 과잉생산? 벼 재배면적 감소보다 쌀소비 감소 속도가 더 빨라
→ 1인당 쌀 소비량은 2018년 61㎏에서 2023년 56.4㎏으로 5년 동안 7.5% 줄었는데 벼 재배면적은 같은 기간 4.1% 줄어드는 데 그쳤다
4. 작년 대기업 시총 251조원 증발
→ 대기업집단 88곳 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79곳의 2024년 말 시가총액은 1651조로 전년대비 13.2%(250조6321억) 감소.
그룹별로는 삼성 166조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포스코(-51조), LG(-45조), 에코프로(-35조), 카카오(-15조)...순
6. 트럼프, ‘나토 회원국 방위비, GDP의 5% 올려야’
→ 기자회견...
현재 적용 중인 GDP 2% 는 물론 자신이 대선 기간 거론했던 3%도 크게 상회하는 수준.
그는 대선 기간 한국을 ‘머니 머신(money machine)’이라 부르며 100억달러(14조원) 분담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타결된 2026년 부담액(1조 5192억)보다 9배 가까이 많은 것
7. 손흥민 이후 EPL 국내 중계권료 거의 4배 올라
→ 2013년 약 1300만 달러(약 189억 원)에서 올 시즌엔 3000만달러(436억 원),
그리고 다음 시즌 연간 중계권료는 5000만 달러(727억 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손흥민 EPL 입성은 2015년... ▼
8.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 독감과 감기는 다른 질병이다.
감염 원인부터 다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 B, C형)’ 하나가 원인인데 비해 감기는 리노 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다른 바이러스가 원인이 된다.
따라서 독감백신 접종과 감기는 전혀 관계가 없다
9. 반도체, ‘삼성’ vs ‘SK하이닉스’ 역전 확실시
→ 지난 4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은 3조 6977억원으로 SK하이닉스(7조 9031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
또 연간 영업이익도 23,2조 vs 33.3조로 SK하이닉스가 앞설 것이라는 추측
◇에프앤가이드 올해 컨센서스 분석
◇DS 16.2조 예상, 하이닉스의 47%
◇HBM 열위 ‘직격탄’…목표가 줄하향
10. 저커버그 ‘페이스북에서 팩트체킹 폐지’ 할 것
→ 그동안 콘텐츠의 사실관계를 점검해온 ‘팩트체커’들이 정치적으로 너무 편향돼 오히려 신뢰를 망가뜨렸다고 주장.
대신 이 역할을 사용자들이 의견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대체 할 것이라고 발표
■ 페북 팩트체킹 폐지에 “혐오발언·가짜뉴스 고삐 풀린다” 경악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팩트체킹 폐지...
◇트럼프의 검열 기능 폐지 요구 부응
◇트럼프 신실세 머스크의 엑스 '커뮤니티 노트' 유사 기능으로 대체
◇ “시대 역행 조치”…노벨상 언론인 “팩트 사라진 세상 온다”
◇ “소수자 취약해진다”…보수층에선 “좌파 검열 사라졌다” 환영
인권 단체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날 "저커버그의 발표는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비위를 맞추려는 노골적인 시도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여성과 성소수자, 유색인종, 과학자 및 활동가들이 온라인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