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커뮤니티

따뜻한 설렁탕을 사주신 시민분께 감사합니다

김주원
2025.01.03 추천 0 댓글 7

 

안녕하십니까 오늘 정말 감사한 일이 있어서 
메시지를 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강원도 원주에서 군 복무 중인 공군 병사입니다.
오늘 휴가 나와서 집 가기 전 버스 시간이 애매해서 
원주터미널 근처 설렁탕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식당 종업원분께서 "계산 안 하셔도 돼요 저기 앞에 분이 계산하셨어요"

라고 말씀해 주셨고, 몰래 가려고 하셔서, 계산해 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젊은 남성 두 분이셨고, "절대 동정하는 거 아니고 혹시라도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하다. 

그냥 나라 지켜주시는 거 감사해서 그런 거고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군생활하시는 거 존경스럽다며 악수를 청하셔서 악수를 했습니다.


제가 그래서 커피라도 대접하고 싶다 하니까 아니라고 완강하게 거절 의사를 

표하시고 유유히 갈 길을 가셨습니다. 두 분께서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이 자리를 빌려 제가 쑥맥이기도 하고 어벙벙해서 아까는 표현을 잘 못했는데 아침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소하다고 오히려 부끄럽다 하셨지만 저에게는 앞으로 남은 군 생활에 있어 

큰 위로와 힘이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ps. 말씀하신 것 중에 기억나는 건, 한 분은 육군 155mm 포병으로 근무하셨고 

예비군 2년 차라는 것과 또 다른 한 분은 본인이 군 생활 안 해 보셔서 

군인을 보면 더욱 애틋하고, 존경스럽다고 하셨습니다.

댓글


- 24년 10월 17일 제보
2025.01.03
답글 추천 0

군복입은 장병을 보면 내자식 같은 생각에 선심을 베푸는 후한 미덕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2025.01.04
답글 추천 0

국방혁신사령관
아직 이런붘이많아서 다행이네요
2025.01.04
답글 추천 0

이런분이 계시기에 희망은 있습니다ㅠ
2025.01.05
답글 추천 0

감사한 일이네요~^^*
2025.01.06
답글 추천 0

뿌듯하네요..ㅎㅎ
2025.01.11
답글 추천 0

아직 따뜻한 마음이있네요
2025.01.14
답글 추천 0

육대전

정통해야 따른다
+ 1
김주원
2025.01.07
1%의 기적
+ 1
김주원
2025.01.13
FS훈련간 음주 제보
+ 1
김주원
2025.01.13
훈련병 교육 근황
+ 2
김주원
2025.01.13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