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전병으로 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원도에 있는 부대에서
최근 운전병으로 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제가 전역한 부대의 지휘관인 대대장님의
비위사실을 공익제보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에서는 대대장님이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명목하에 당직대기 차량과 운전병을
사적으로 운용하는 부대입니다.
대대장님이 술을 먹게 되면 부대에 있는
당직대기 차량과 운전병을 동원하여
대대장님과 그 일행의 취객을 위한
운용 전용 택시가 되었습니다.
택시가 없는 곳이면 이해하겠는데 택시가 있는
포천 시내에서 사적으로 택시처럼 부대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주로 운행하는 시간은 개인정비 시간인 20시부터
잠을 자야 하는 시간인 00시를 가리지 않고
용사들을 불러서 택시 운전사처럼 부렸습니다.
운전병이 받는 보상은 없는 부분과 같습니다
일과 외 운행 1시간당 마일리지 1점을 부여하고
40점당 휴가 1일을 받게 됩니다
(대리비 1.5만 원 택시비 4~5천 거리)
이거 하나로도 죄책감이 없었는지 소문에는
유격을 끝난 6월 8일에 간부들을 모아놓고
운전병들을 자기처럼 쓰라고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제보를 결심한 부분은
최근 1주간 2번이나 운행을 갔다고
남아있는 후임들이 이야기했습니다.
6월 19일 8시경에 대대장님 집에서 회식 후 이용
6월 23일 3시경에 간부들의 술자리에 이용
심지어 자고 있다가 택시처럼 사용되었다 했습니다.
웃긴 거는 택시가 없어서 부른 것이 아닌
택시가 있는데도 부른 것이라 했습니다.
운전병를 사적으로 운용하는 게
한 달에 평균적으로 6번입니다.
대대장님이 술 드시는 돈은 국민 세금입니다
개인 돈 아닌 운영비라고 앞서 전역한 @호차
운전병한테 듣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사회에 집단이라면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회삿돈으로 한 달에 6번 회식하고 회사 차와
계약직 직원을 동원하여 대리운전과 택시로 쓴다는 게
정확히 조사해서 처벌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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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입장>
ㅇ 부대 운영비는 규정 범위 내에서 집행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ㅇ 다만, 일부 간부들이 야간 회식 이후 안전한 귀가를 위해 부대차량을 이용한 바 있습니다.
ㅇ 사고예방을 위한 취지였지만 심야 시간대 운행 등 일부 부적절한 부대차량 운행을 확인하였습니다.
ㅇ 이에 부대는 유사사례 방지를 위한 교육과 일부 식별된 사안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