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커뮤니티

사천에서 복무하는 현역 육군 병장입니다.

김주원
2025.01.22 추천 0 댓글 1

 

안녕하십니까 사천에서 복무하는 
현역 육군 병장입니다.


방금 겪은 일이 너무 인상 깊고, 감사해서 
복귀하는 버스에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동기와 함께 오랜만에 회를 먹기 위해 
사천 시내로 평일 외출을 나왔습니다.


다미 횟집이라는 곳에서 모둠 회를 시켜서 
맛있게 먹고, 동기와 함께 대화도 많이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다 먹고 결제를 하려는데 옆 테이블에 계셨던 
50대 남성 두 분이 이미 계산을 하셨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웠지만 일단 동기와 함께 두 분께 
경례를 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중 한 분이 괜찮다며 저희가 부담스러워할까 봐 
익살스럽게 본인은 방위라고 하시고는 가셨습니다.


저는 뭐라도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에 빠르게 
근처 마트에서 컨디션을 사서 선배님들께 
가져다드리고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손을 잡으시며 아들도 군인인데 
아들 생각이 나서 그랬다며 고생 많다고 
해주셨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나중에 꼭 옆 테이블에 군인이 있다면
아무렇지 않게 대신 계산해 주는 어른이 되겠습니다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10월 20일 금요일 횟집에 
18시 30분쯤에 들어갔고 19시 25분에 식사 끝내고 
계산대로 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빨간 바람막이 입으신
안경 쓴 남성 한 분과 안경 안 쓴 남성 한 분이셨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다고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충성!

댓글


-23년 10월 22일 제보
2025.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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